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선도 연구소기업 세 곳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과기정통부 융홍택 제1차관은 5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K-선도 연구소기업’으로 선정된 3개 기업에 현판을 수여했다. 선정 기업은 정상라이다, 아이준, 호전에이블이다. 해당 기업은 3년간 최대 15억 원 지원뿐만 아니라 맞춤 컨설팅, 글로벌 진출 등 집중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K-선도 연구소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설립 5년 이후의 우수한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와 관련된 연구소기업을 집중 발굴 및 육성하여 K-선도 연구소기업으로 성장 촉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00개의 K-선도 연구소기업 육성이 목표다.
기업 선정 기준은 연 매출 20억 이상이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 제품을 한 개 이상 보유해야 하는 등 종합적인 기준으로 매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다음 연도부터 집중 지원받는다.
선정된 K-선도 연구소기업은 3년간 ▲대형 R&D 자금 최대 15억 원(연 5억 원) ▲대규모 투자유치 ▲시장 전략 맞춤 컨설팅 ▲글로벌 진출 등 종합적인 집중 지원을 받는다.
올해 뽑힌 세 기업 중 AI 분야와 관련된 기업은 '정상라이다'와 '아이준'이다.
정상라이더는 차량용 3D 라이다 센서를 개발했다. 이번 K-선도 연구소기업 사업화 지원으로 차량용 소형 전방 라이다를 개발해 자율주행차 시장뿐 아니라 국방,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아이준은 IoT 센서를 활용한 IP 카메라 기반의 시큐리티 솔루션 회사다. 엣지컴퓨팅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을 통해 AIoT(AI+IoT, 사물지능융합기술) 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다음은 정상라이다 황준호 본부장 일문일답.
Q. K-선도 연구소기업으로 선정된 소감은
제품개발과 마케팅에 큰 도움이 돼 기쁘다. 이번 기회에 우리 기업의 핵심인 스캐너 MEMS 국산화도 추진했다. 적기에 부품 공급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길 기대해 본다.
Q. 선정 이유를 무엇으로 보는지
한국에서 라이다를 가장 먼저 시작해 개발 경험이 풍부해서가 아닐까 싶다. 유럽안전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우리가 최초이자 유일무이하다.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제품을 고객에게 납품한 실적이 가장 큰 이유로 본다.
Q. 현재 주력 아이템은
2D 라이다와 3D 라이다가 주력 제품이다. 현재 개발돼 판매 중인 2D라이다는 산업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산업 현장의 안전 센서, 공장에 사용하는 로봇의 물체 감지센서, 현재 한창 뜨고 있는 배달 로봇 센서로 활용되고 있다. 3D는 자율주행차량이나 스마트폰에 사용된다.
Q. 매출액 증가율이 폭발적이지 않다. 이에 따라 R&D 연구개발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워낙 신기술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다양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려면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한정된 자금과 인력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다.
Q. 향후 투자 또는 개발에 계획이 있다면
다양한 모델 개발을 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외 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다. 향후 핵심부품 국산화로 소형이면서도 저렴한 3D 라이다를 2022년 목표로 개발 중이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